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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북프랑스 벼룩시장과 주말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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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몽 코리안입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온지 20일 정도가 지났네요.

프랑스의 날씨는 5월부터 9월까지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Arras Parc De Gevener 아라스 센터에서 15분 거리의 파크 드 거버너

 

그래서 저는 한국의 찜통 더위를 피해서 프랑스로 도피했습니다. 프랑스도 여름에 덥기는 더워요. 프랑스는 건조한 더위라면 한국은 습한 더위인것 같아요.그래서 프랑스에서는 한국대비 뽀송뽀송한 여름을 지낼수 있습니다.저희는 아직도 집에 선풍기나 에어콘이 없습니다. 저희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북 프랑스 가정이 그래요.그렇지만 상가나 상업지역이나 사무실 이런데에는 에어콘 킵니다.

 

주위에 에이콘이나 팬이 있는 가정집은 못 봤습니다. 그렇지만 아예 없는건 아닐거에요. 분명 있을거에요.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여름은 쾌적한편입니다.

 

 

북 프랑스의 여름은 한국 사람인 저에게는 참을 만한 더위라서 저는 프랑스 여름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은 샤워하고 나가면 바로 땀 범벅이 되고 밖은 찜통이죠. 그런데 이곳은 햇빛에 노출이 되는 곳은 엄청 덥고 뜨거운데 나무그늘에 가서 누워있으면 시원합니다.그래도 여름이라 물은 항상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우리집에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한 그랑플라스와 쁘띠 플라스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아서 여름에는 공원에가서 피크닉들을 많이하고 주로 밖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북 프랑스 살면서 5월 부터 9월까지는 그래도 살만한데 그 기간이 지나면 우중충 해지고 길에는 진흙들이나 낙엽 개똥들이 많아서 저나 여기 토박이 남편도 그 기간에는 다른 나라에 가서 살다가 5월-9월이 되면 여기와서 사는게 은퇴 후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유럽스타일의 예쁜 여름 옷들을 찾을 수 있는 주말 마켓

 

날씨도 좋고 공기도 나름 좋아서 살만한 시골 같아요. 대신 저 같은 사람은 할게 별로 없어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액티비티는 주말마켓과 벼룩시장인데요.

 

마켓은 수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데 수요일에는 일요일 만큼 크게 열리지는 않고요.

 

 

 

벼룩시장

 

벼룩시장은 주말에만 열리고 5월 부터 9월 말까지 합니다. 하는곳이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프랑스의 sabradou.com 라는 사이트에서 본인이 가는 곳에 벼룩시장이 언제 열리는지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여름마다 벼룩시장에 다니면서 모아 놓는 앤틱빈티지 소품들

 

구글창에 sabradou+ 본인이 가는 지역 이름을 시치면 lille 검색창 바로 아래 나오는 페이지로 들어가세요.

 

그러면 릴에 언제 어디 몇시부터 몇시까지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벼룩시장 스케줄을 보고 저희 동네 근처의 벼룩시장들을 찾아다닙니다.

 

여름에 벼룩시장에 다니기 쉽지 않고 벼룩시장에 간다고 해서 내가 구하고 싶은걸 한번에 찾을수는 없지만 벼륙시장의 재미가 있어서 주말마다 다니고 있어요.

 

주말 마켓에서 사온 맛있는 과일들
 
 

주말마켓

 

주말 마켓은 대부분의 도시나 소도시 시청 앞에서 열립니다.9시 부터 12시 까지만 합니다. 제철 과일은 한국이 제일 맛있습니다.그래서 다른건 추천 안드리는데요.프랑스 오시면 꼭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과일은 체리와 납작복숭아에요.

 

프랑스 오기전에 한국에서 체리가 너무 먹고 싶어서 동네 슈퍼에 갔었는데 1kg에 2만 5천원이였고 너무 비싼데도 체리가 땡겨서 사먹어 봤었어요. 그런데 수입산이라서 많이 물러서 먹지 못하고 버리는 체리들도 많았어요.

 

제가 토요일날 사온 체리들은 1kg에 5유로 80센트 =7,800원 정도 였어요.

 

그리고 20일 동안 달아 놓고 먹고 있는 납작복숭아도 너무 맛있답니다. 1kg에 6유로=8,200원 정도 였던것 같아요.

 

 

오늘은 벼룩 시장에 안 가고 쪼꼬미 손잡고 토요일 마켓에 다녀왔어요.쪼고미도 시장 가면 다른 과일은 사자고 안하는데 복숭아랑 체리는 꼭 사달라고 하더라구요.맛있는건 말 안해도 다 아는것 같아요.

 

체리 사와서 쪼꼬미는 아이스크림에 넣어 먹고 저는 납작복숭아를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어 봤습니다. 요거트에 복숭아 하나 넣은것 뿐인데 맛이 너무 좋네요.

 

 

토요일 마켓 다녀오면서 참새가 방아간을 못 지나가듯이 꽃 트럭을 못 지나가고 한참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꽃들을 샀습니다. 제가 꽃을 사본게 작년 제 생일 이후에 없었던것 같네요.

 

남편님께서 제가 꽃사면 " 마몽은 돈이 많아서 먹지도 못하는 꽃을 사네~" 라고 자꾸 뭐라고 해서 참았었는데 저는 이제 음식으로도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것 같아요.

 

 

먹지도 못하는 꽃은 15유로 = 2만4백원은 보통 7일 동안 예쁜 상태를 유지하며 제가 꽃을 말린다던가 하면 더 오래 볼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만4백원 /7 하면 대충 2,800원이에요. 저는 하루에 2,800원씩 쓰면서 7일 동안 이렇게 예쁜 꽃들 때문에 행복해 할수 있습니다. 물론 꽃이 없어도 행복하겠지만 있어서 더더욱 행복하고 특별한 날이 되겠죠.

 

나 꽃산다고 핀잔 주던 남편님은 내가 Kfc 치킨 텐더 2조각 먹을때 혼자서 치킨 텐더 5조각 햄버거 두개 감자후라이드 1인분 먹고 맥주 1병을 마시면서 나보고 먹지도 못하는 꽃에다가 쓸떼없는 돈 쓴다고 하네요~

 

나도 먹는거에 돈 쓰는거 안 아까운데 술에다가 돈쓰는거 그리고 너무 욕심 부려서 많이 먹는건 아까워요. 저 정도면 햄버거 하나 정도 먹으면 되는거지 왜 또 햄버거를 2개 씩이나 먹는건지

역시 내로남불의 나라 사람이라서 그런가? ㅎㅎㅎ

 

이렇게 제 돈으로 꽃 좀 산다고 구박이나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아 너도 한국와서 살면 좋겠다~ 그럼 내가 다 기억했다가 이 서러움

다 보복할테다~

 

감사합니다.마몽 코레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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