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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보내주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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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마몽 코리안입니다.

저는 6살 아들 장수풍뎅이 집사..

 장수풍뎅이가 야행성인지도 모르고 처음 집에 데려왔다가 밤에 자는데 뭔가가 덜그닥덜그닥 거리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깬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어제 그 달그닥거리는 소리를 한달 동안 내던 뎅이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그래서 아들과 밤에 산책도 할겸 뎅이 묻어주러 밖에 나갔다왔는데요.

밤 야경이 멋있는 운정역입니다.

길을 가다가 예쁜 꽃들이 보인다고 좋아하던 귀욤이 천방지축

뎅이가 죽은게 별로 슬프지도 않은것 같더군요.

 

슬픈데 춤으로 승화를 ㅎㅎㅎ

 

프랑스 촌놈이라서 그런지 신기해서 뛰어다니면서 소리지르면서 엄마 부르기~

 

 

말하는대로 이루어질수 있다면 저에게 백만장자가 되게 해주세요.

" 나 마드모아젤은 10년 후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것 이다~"

okay 접수 했음

ㅎㅎㅎ

 

마땅히 묻을때가 없어서 나무아래에 톱밥하고 같이 묻어줬어요.

 

더 일찍 보내줄껄 후회도 되네요. 아이와 날이 풀리면 뎅이를 밖에다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고 이마트에서 데려왔는데 날씨가 많이 추워서 빨리 못 보내줬는데그게 좀 미안하네요.ㅜ.ㅜ

 

데려온지 한달도 안된것 같은데 장수풍뎅이 수명이 짧긴 짧지만 그 동안 작은 플라스틱에서 살다가 간걸 생각하면 진짜 미안하네요~미안하다 뎅이야~

뎅이 한테 작별 인사하라고 하니까 쿨하게

"잘가 장수풍뎅이"라고 말하고 성큼성큼 걸어가길래따라가서" 왜 그래? "라고 물어보니 자기는 헤어지는거 싫다고 하네요.그러면서 왜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곤충도 그렇고 다 죽냐고 ??병원 데려가면 사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아직은 설명하기 너무 어렵고 엄마가 하루종일 줌 수업 듣느라고 에너지가 없어서 집에 가서 설명해 준다고 하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씻고 잤어요~ㅎㅎㅎ

 

그러네 언젠가는 죽음이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병원가면 다 고쳐주는 세상..

 

지금도 그런거 아닌가요? 아직은 아니지만..요즘은 의술이 많이 좋아져서 ...

 

아 장수풍뎅이 묻어주고 오니까 장수풍뎅이랑 같이 데려왔던 애벌레였던 쪼꼬미가 성충이 되어서 ...

 

톱밥위로 올라와 있더라구요.ㅜ.ㅜ나는 또 뎅이집사를 해야겠네요.

 

이번에는 진짜로 날씨가 풀리면 숲속에 가서 놓아줄겁니다.성충은 수명이 2-3개월이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살다가 갈수 있게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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