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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과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 동물 소환 닌자 수비대 보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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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살고 있는 마드모아젤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아들과 함께 봤던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동물 소환 닌자 수비대입니다.

한 3주 전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보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자기 용돈으로 엄마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면서 짱구 극장판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기특하기도 하고 집에 티비도 없고 스마트폰도 안 보는데 어디서 짱구 극장판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리를 들었는지 신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주말에 좀 뒹굴뒹굴하려고 했는데 아들이 영화를 보여준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25분을 달려서 영화관에 왔습니다. 이 와중에 남편은 자기도 안 데리고 간다고 삐졌음.

아니 넷플릭스도 돈 아까워서 불법 다운로드해서 영화 본다는 사람이 돈 아까워서 영화관은 가겠나요?

그래서 안 물어봤는데 자기한테 안 물어보고 둘만 영화관 간다고 서운하다고 징징거려서 떼어놓고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영화 감상했어요.

게다가 한국어 더빙이라 데리고 와도 못 알아들었고 영화도 안 보고 백화점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문자나 보낼게 뻔했음.

짱구는 못 말려 동물 소환 닌자 배꼽 수비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감동적이었어요.

진짜 43살인 마드모아젤은 주전자 끓는 소리를 내면서 웃었고 7세 아들도 너무 웃겨서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짱구가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어요.

눈물을 닦으면서 아들을 보니까 아들도 눈물을 닦으면서 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사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아들은 재미있었다고 했지만 저는 그냥 게임 홍보하는 느낌이 들고 내용도 어른이 보기에는 감흥이 별로였는데 이번에 관람한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동물 소환 닌자 배꼽 수비대는 진짜 찐 탱이였어요.

아들이 너무 몰입을 했는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보고 나서는 관련 아이템을 사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짱구는 못 말려를 보고 나서는 짱구 아이템을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사달라는 걸 다 사주지는 못했지만 짱구 잠옷에 꽂혀서 잠옷 하나사주고 짱아가 들어간 티셔츠와 바지 세트를 사주었습니다. 플러스 짱구 지우개 하나 ....

저는 오늘 아들이 영화 보여준다고 해서 좋다고 하고 룰루랄라 하면서 따라왔다가 밥 사주고 팝콘 사주고 옷 사주고 나니 20만 원이 통장에서 후다닥하고 나가버렸네요.ㅜ.ㅜ

그렇게 계좌는 많이 아팠지만.. 제 마음은 또 하나의 추억으로 채워졌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보실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을 찾으신다면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을 보세요. 감동적인 하루가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마드모아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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