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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일당 포도알 고르기 하루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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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살고 있는 마몽 코리안입니다.

저는 4월 달에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다가 때려 치우고 5월에는 공장에서 일당 알바를 하다가 일하는건 쉬웠는데 화학 물질을 다루는걸 하라고 해서 한 3주 하다가 때려치우고 이제는 송산 포도 재배 농가에서 포도 디자이너 (포도 알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포도 디자이너= 포도 알 고르기 시작 시기 6월초 ~

일당 10만원 7시 부터 5시까지 점심,오전 참 오후참 제공O

일당 12만원 7시 부터 5시까지 점심, 오전 오후 참 제공X

농가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본은 이렇습니다.

 
 

원래는 포도 순을 따는 일을 먼저 하게 되고 그게 끝나면 포도알 디자인(고르기)을 하게 되는데요. 포도 순을 따는 일은 높이가 좀 있어서 키가 좀 큰 사람들이 하면 작은 사람들이 하는것 보다는 나을겁니다.

키가 작은 사람이 하더라도 발판 스티로폼을 끌고 다니면서 하면 되는데 목이 좀 아프기는 합니다.^^

이렇게 포도 순 고르는 일을 다 하고 나면 포도 알 고르기를 합니다.

 
 

포도 알이 이렇게 꽉 들어차 있으면 포도 알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나중에 터지게 되니까 겹치는 부분이나 안쪽 부분들을 손가락으로 골라서 따주면서 모양을 잡아주고 포도 알 들이 잘 자랄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꽉 찬 알들을 솎아서 공간을 만들어 주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요. 알들이 얼마 없어서 너무 허전한것 같아도 이렇게 해줘야지 나중에 포도 알들이 자리를 잡고 커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에는 포도 알 고르기 베테랑에게 물어보면 "패스~ 통과"라고 해주십니다.

포도 농장에서 일을 하면 좋은 점은 자연에서 새소리를 들으면서 또는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할 수 있고 농장에 가는 길들이 들 꽃밭이고 근처가 바닷가라서 시골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요. 오전 참, 점심, 오후 참을 먹는 시간이 꿀맛이라는 점이랍니다.

그리고 출근 시간이 7시지만 제가 7:30분에 도착해도 늦은 만큼 더 하고 퇴근을 해도 된다는 점에서 출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농가 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불편한 점은 모기와 벌레들이 출몰 할 수가 있어서 모기 벌레 기피제 필수로 준비하셔야 하고 6월에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많이 덥다는 겁니다. 챙이 있는 큰 모자 쿨토시 필수

 
 

자연 좋아하시고 더위를 잘 참으시는 분들 6월에 농가에서 일당제로 일 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포도 알 고르는 일에 도전해 보세요.

요즘은 일 손이 부족해서 외국인들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저는 어머님과 같이 일을 하는거라서 나름 만족하면서 일을 하는데 베테랑이신 저희 어머님께서는 불 만족^^

 
 

처음 하는 일 인데 잘하는거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 일단 이 일을 하시려면 손이 빨라야 합니다.너무 늦게 하면 짤린다고 하네요.^^

결론.. 더운데서도 일하면서 손도 빨라야 하고 돈도 일당 10만원 밖에 안주지만 공장이나 물류센터에서 일 하는 것 보다는 마음은 편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서 해도 되고 수다를 떨면서 해도 되기 때문에 시간은 아주 빨리가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날씨가 더워져서 6월 말이 되면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일하기 힘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 사람들이 농가에서 많이 일을 한다고합니다.

저는 이만 다른 일당직을 해보고 또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몽 코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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