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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프랑스 우리 동네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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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마몽 코리안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놀이터 이야기입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살면서 겪고 있는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담아 보려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한 개인의 경험이고 생각이니 일반화 시키지는 말고 프랑스 놀이터에 가면 이런일도 있을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시고 참고를 하시라고 글을 써봅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짧게..>

프랑스 동네 놀이터를 가면 아랍 또는 무슬림 엄마들과 아프리카와 프랑스 보통 엄마들과 워시마걸 엄마들로 나뉜다.

보통의 프랑스 엄마들이나 부모들은 우리네와 같이 아이들을 보면서 지인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말이 통하는 엄마들이고 내가 말하는 워시마걸 엄마들은 그렇지 않다.보통의 부모들을 빼고 다른 부모나 엄마들의 공통점은 아이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건데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의 장난감을 뺏어서 놀던 남의 시장가방의 과자나 음료를 훔쳐서 먹던 신경도 안쓴다.

물론 아랍,아프리카,무슬림 엄마들도 자기 애들 케어하고 나쁜짓을 하면 달려와서 말리는 엄마들도 많다. 그렇지만 오늘은 이런 엄마들 보다는 나몰라라 엄마들이 더 많은 날이였다.

오늘은 아이가 점심을 늦게 먹어서 소화를 시킬겸 아파트 옆에 있는 놀이터에 다녀왔다.나는 우리 아파트 놀이터가 싫어서 자주 그곳에 가지는 않는데 오늘은 어쩔수 없이 다녀왔다.

아프리카 무슬림 엄마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나무그늘에 앉아서 5-6명 정도 수다를 떨고 있었고 아이들은 모두들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보호장비도 없이 놀거나 맨발로 뛰어 놀게 두었다. 롤러스케이트는 아이들이 10살 정도가 된다면 뭐 그럴수 있겠다 하겠지만 나이가 제일 적은 아이들이 만으로 2살 정도였고 나이가 가장 많아보이는 아이는 나의 아들과 같은반인 만으로 5살 아이였다.

그런데 그 모든 아이들이 보호장비도 없이 옆에서 봐주는 어른도 없이 롤러스케이트를 탔고 나와 남편은 놀이터에 도착하자 마자 이 광경을 보고 기가 차서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너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고 그로부터 5분이 안되어서 내 아이와 같은 반 여자아이가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바로 시멘트로 포장된길에 얼굴을 박았고 코에서 피가 나면서 그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를 급하게 나가게 되었다.

그후로 심각성을 알고 바뀌면 그래도 내가 마음이 놓일덴테.. 그런건 기대하기 힘들지.. 내 생각일뿐이지.. 그리고 나서도 아프리카 무슬림 엄마들은 만으로 2살 정도 된 기저귀도 안 뗀 또 다른 아이에게 롤러 스케이트를 신켜주면서 걸어가기를 응원해 주고 있었다.

나는 프랑스에 와서 프랑스인들과 마약이나 알콜남용과 개똥, 화장실 빼고는 큰 문화적 쇼크는 없었었다. 그런데 아프리카 무슬림 또는 이민자들을 보면서 문화적 쇼크를 간간히 받는것 같다.

이들은 자신들이 무슬림이고 부르카나 차도르를 하고 다녀서 우리가 차별을 한다고 하지만 사실 나는 그들이 무슨옷을 입든지 상관없다. 내가 그들이 불편한건 의복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상식 밖의 행동때문에 불편하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행동들이 변하지 않을거라는걸 알기에 그들과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것 뿐이다.

물론 무슬림 마다 차이는 있다. 중동권 무슬림 , 아프리카권 무슬림, 아시아권 무슬림, 그런데 내가 가장 문화적 쇼크를 받는 무슬림들은 아프리카 무슬림이 아닌가 싶다.

깨진 유리파편이 나오는 놀이터에서 아기들에게 신발도 안 신키고 맨발로 놀게하고 내가 잠깐 나의 아이를 케어하는 사이 내 시장 바구니를 뒤져서 내 아이가 마실 쥬스에 빨대를 꼽아서 막 마시려는 찰라의 아이의 행동을 저지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게해서 그만두는 아이라면 그래도 희망은 있지만 안그런 아이들도 많다. 울거나 드러눕는다든지.. 그러면 어디선가 엄마들이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나타나서 끌고간다. 내 시장가방을 뒤질때에도 어디선가 보면서 나타나지 않았으면서 아이가 울거나 승질을 부리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어디론가 끌고가버린다.

오늘은 알제리계 엄마가 자기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안봤고 전에 내 시장가방을 뒤져서 뭘 훔쳐 먹으려했던 만3살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는 다른아이들의 세발 자전거를 뺏어서 타다가 자전거의 주인 남매가 자전거를 달라고 하니 열이 받았는지 남매 중 누나를 아주 찰지게 주먹과 손 바닦으로 얼굴과 어깨를 때렸다.

바로 근처에 어른들이 나와 남편뿐이라서 남편이 먼저가서 말렸고 자전거 주인이 누구인가 물어보고 남매가 주인이라고 하자 남편이 3살 꼬마에게 자전거 주인에게 자전거를 돌려주라고 했다.3살 꼬마는 비웃으면서 싫다고 하고 자전거 안장에 매달려서 안내릴려고 안간힘을 썼다. 프랑스에서는 모르는 아이를 함부로 건드리면 아동소애자 취급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면 될수 있으면 건드리면 안되고 부모를 찾는게 최선이다 특히나 남자 어른들이면 더 그렇다.

남편은 꼬마 여자 아이에게 자전거에서 안내리면 니네 엄마데리고 올거라고 했고 그래도 아이는 자전거에서 안내려 온다고 하면서 혀를 낼름거리면서 남편에게 약을 올렸다. 결국 남편은 3살 꼬마의 엄마를 데릴러 갔고 그 사이 3살 꼬마는 자전거에서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남매 중 누나를 또 공격했고 나는 그만하라고 했다.

3살 꼬마의 엄마를 데릴러간 남편은 한 무리의 알제리안 엄마들에게 다가가 익스큐즈미라고 하고 저기 꼬마여자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고 있다 내 생각에 당신이 그 꼬마아이 엄마인것 같은데 와서 봐야 할것 같다고 말했고 그 아이의 엄마는 자기 아이가 확실한지 여러번 물었다.

그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우리는 그 아이의 엄마를 알고 있고 그 엄마도 그 아이가 문제를 일으킨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본인의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걸 알고 있었을 텐데 기어이 "우리 개는 안물어요"를 시전하듯이 "우리딸은 누굴때리지 않아요"를 시전한다.

만3살 나이에 모르는 어른에게 썩소를 날리면서 빈정거리면서 혀를 낼름거리고 다른 아이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아이는 이런 일을 한두번 해본 아이는 아니였을 듯하다.

3살 꼬마의 엄마가 코너를 돌아서 놀이터에 들어서자 마자 그 아이는 남매 중 동생에게 주먹으로 눈두덩이를 여러번 때리는 퍼포먼스를 해주고 엄마는 화들짝 놀라서 아이를 강제로 자전거에서 내려오게 하려고 아이의 양팔을 잡아들고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후다닥 퇴장을 한다.

왜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맞은 애들과 맞은 애들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해야지 맞는게 아닌가?

다음으로 프랑스 워시 마걸 패밀리 ...

워시마걸은 영어로는 "wassup bro "

우리가 흔하게 볼수 있는 프랑스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동네 양아치들이나 동네 백수들의 스타일들이다. 애네들은 꼭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닌다 츄리닝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에 캡 모자를 쓰던지 모자를 거꾸로 쓰고 약간 힙합 스타일 같으면서 절대로 힙합 스타일이 아닌 ..

 

내가 봤을때에는 ㅈ ㄹ 밥 같은 것들이 힙합을 따라하려다가 말은 그런 스타일들이 워시마걸들.. 주로 줄무늬 츄리링을 세트로 입고 나이키나 아디다스 퓨마를 선호하는듯하다. 주로 아랍계도 많기도 한것 같고..

이런애들이 20대 초반정도로 보이는데 애들은 이미 2-3이고 엄빠가 와서 애들은 놀게 놔두고 놀이터에서 나란히 담배를 핀다.

그리고 또 다른 워시마걸 패밀리들이 도착하고 한 무리의 워시 마걸 패밀리들이 생긴다. 애네들 중 하나는 임신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래도 담배를 맛있게 피고있다.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식이고 뭐고 니코틴이 최고다라는 인생인갑다.

프랑스 인생 8년차 이딴건 놀랍지도 않다.

이들의 문제점은 담배를 너무 펴대고 애네들도 애들을 잘 안본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생기면 즉각 달려온다. 그리고 절대 자기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가하는걸 방관하지 않는다.. 물론 방관하는 부모도 있겠지만 내가 봤던 워시마걸들은 다들 자기 아이의 잘 못된 행동은 제지한다.

이렇게 들으면 뭐 나쁘지 않네.. 정도로만 생각 되지만 문제는 이 워시마걸 무리들이 그냥 담배만 피는게 아니라는 것과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는건 상식이하의 행동이고 담배를 피지말라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위협을 해서 그런말도 못한다는것이다.

나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편의 행동때문에 여러번 공원에서 말싸움을 하게 되었었고 신고도 했었지만 다 부질없는일이다. 이런일로 경찰들은 귀찮아서 출동도 안한다.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야지 안그러면 나만 화병이 생겨서 오래 못 살듯하다.

오늘 이 워시 마걸 패밀리들이 3세트들이나 나와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했다.한 참 후 어디선가 염소 처럼 긴 수염을 한 또다른 워시마걸이 3색 츄리닝을 세트로 입고 자신의 아들같아 보이는 10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와 같이 다른 워시마걸들 쪽으로 웃으면서 걸어온다.

요 워시마걸...

사마 마플..

그들만의 대화가 오가고 마침내 아주 아주 작게 접은 손가락 한마디 반 만한 얇은 종이팩을 워시마걸 패밀리들에게 돌린다.

참나.. 진짜 파렴치한 같은 놈들 마약거래를 애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서 하는거야? 진짜 진짜 어이가 없는데 내가 할수 있는게 없다.  웰컴투 프랑스...

남편은 모르는 눈치인데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른다. 이런거 알아도 모르는척 해야지 마약딜러 한테가서 애들 놀이터에서 거래하지 말라고 했다가 칼빵을 맞을수 있으니 그냥 모르는척 해야하는게 신상에 이롭다.

아 칼빵은 우리 아파트에서 가끔 맞는거라 이제는 누가 언제 칼빵을 맞았다 뭐 이런이야기는 놀랍지도 않은 이야기다. 그런데 그냥 일반인들이 칼빵을 맞은게 아니라 다 그 딜러들 관련이라 일반인들은 왠만하면 딜러들과 엮이면 안되는거다.

얇게 접은 무언가를 손가락 사이에 넣어서 돌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워시마걸 딜러..

같이 데려온 그 아들도 이 사실을 아는건지 궁금하네.. 눈빛을 보아하니 그 아들도 다 아는듯했다.

얇게 접은거? 손가락 한 마디 반정도니까 ㅁㄹ화나는 아닐테고 ㅋㅋ인이 아니면 메스ㅇㅍㅌㅁ정도 일것 같다. (나는 약쟁이는 아니지만 프랑스에서 8년 차가 되니.. 대충은 감이 온다.)

 

이걸 어떻게 다 아냐고?? 물론 대 놓고 본게 아니고 나는 썬글라스를 쓰고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봐서 다 본거고 이 상황을 뚤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으면 워시마걸들 중 하나가 와서 뭘 아리냐고 ㅈㄹ했을것임..

약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이제 프랑스 놀이터에 대해서 마무리를 해야할것 같다.

그래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부모들은 없을까? 있다....

그냥 지극히 보통적임 부모들도 많은데.. 이 사람들도 워시마걸들과 애들을 전혀 케어하지 않는 이런류의 사람들과 같이 공간에 있기를 꺼려한다. 그래서 이 사람들도 걸어서 5분 걸리는 놀이터에 안가고 번거롭게 차를 타고 10분 20분 거리의 다른 놀이터로 간다.

그럼 왜 이런류의 사람들은 항상 이 놀이터에 올까? 왜냐면 애네들은 차가 없거나 운전 면허증이 없어서 차가 없다. 그래서 항상 이 놀이터에만 온다.

다른 놀이터에 가면 거기 가면 아무 일도 없을까? 나는 사실 프랑스에서 놀이터에 가는게 하나의 스트레스다. 아이는 신나서 좋아하지만.. 어느 놀이터를 가든.. 상식이하의 인간들이 나와서 왠만하면 놀이터를 피하고 싶지만 아이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된다.

기본이 안되어 있다. 아니 애들이 노는 놀이터에 목줄없이 개를 데리고 들어와서 우리개는 안물어요를 시전하든지 놀이터에 들어와서 떡하니 담배를 펴대고.. 이런 사람들은 어느 놀이터든 갈때마다 본다.

물론 아무일도 안 생기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올때도 있다. 똥을 피해서 다른 놀이터에 가면 똥보다 더한 것도 있을수 있고 덜한것도 있을수 있고 복불복이다.

물론 프랑스의 모든 놀이터가 내가 사는 곳의 놀이터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놀이터를 갈때마다 항상 .. 불쾌한 경험을 하곤 한다.

그래서.. 프랑스 놀이터에 가시면 이런류의 사람들도 있다 참고하시길..

마드모아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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