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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밥통 날라갈 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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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마몽 코레안입니다.
며칠 전 제가 겪었던 밥통 날린 뻔한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밥 심이죠?

그래서 어딜 가든 전기 밥 솥은 은 꼭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아요.

제 말은 여행이 아니고 오랫동안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된다면 다들

전기밥솥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다는 거죠.

저도 해외에 다니면서 회사로 인해서 해외에 있을 때에는

따로 밥솥을 구매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는

밥솥을 한국에서 가져와서 애지 중지

하면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밥 잘하기로 소문난 밥솥은 몇 개 안되잖아요.

그중 하나로 데려왔습니다.

한국에서 데려온 밥 솥을 애지 중지하면서

4년이 넘게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남편이 병아리 콩을 사 와서 어떻게 삶아야 하는지

모른다고 해서 저는" 그거야 쉽지 여기 밥솥을 이용하면 돼"라고

하면서 병아리콩을 삶았습니다.

잡곡을 누르고 밥하는 것처럼 물을 넣으면 불리지 않은

딱딱한 콩들도 잘 익혀지더라고요.

그래서 별 거리 긺 없이 그렇게 병아리콩을 삶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일어났습니다.

다음날 밥을 하는데 취사를 누르고 5분도 안 돼서부터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딸랑이 부분에서 물이 막 넘쳐흐르더라고요.

앵그리 스팀 쿠커였어요. 양옆으로 딸랑이로 스팀이 푹푹 거리고 나오는데

저는 밥 통이 터질 것 같은 공포에 취소를 눌렀는데 취소 버튼이 안 먹히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밥솥 코드를 뽑아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밥솥 퍼지는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스팀들이

한꺼번에 푹하고 새어 나오더라고요.

아 진짜 씩ㄱ 했습니다.

새 가슴 철썩하고 내려앉는 순간이었어요.

물 받이의 물도 막 넘쳐나서 천 키친타월 3개로 닦아내고 바닥에 물이

들어가서 못 쓰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스팀을 다 뺀 다음에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잘 살펴봤더니

병아리콩 껍질 때문이더라고요.

저는 병아리콩을 처음 삶아 봐서 이게 껍질이 있는 콩인지 몰랐습니다.

병아리 콩을 삶으면 저렇게 껍질이 벗겨지는데 저는

전날 병아리 콩을 삶고서는 그 껍질이 스팀이 빠져나오는

통로나 딸랑이 사이에 꽉꽉 낀 걸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껍질이 스팀이 나와야 하는 모든 통로에 그대로 끼게 되었고

스팀이 밖으로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밥통이 앵그리 밥통이 되어서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죠.

아 다시는 병아리콩을 밥통에 안 삶을 거예요.

밥통 사이사이 병아리콩이 끼었던 곳들을 칫솔로 닦아내고

2 동안 밥통을 말려주었습니다.

이틀 동안 밥 안 먹다가 오늘 다시 쿠쿠에게 밥을 만들라고 시 겼더니

역시나 ..

"쿠쿠가 맛있는 취사를 시작합니다~"라는 명쾌한 소리를

내면서 맛있는 백미 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나 밥솥에 병아리콩 요리하실 분들은 요리 하시고

꼭 밥통 하고 스팀 나오는 부분 딸랑이 연결 되는 부분을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다시 사용하셔야 해요.

안그러시면 밥통아~ 그 동안 고마웠어.

이젠 안녕 ~ 이렇게 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몽 코레안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인데 요리하다가 그렇게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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