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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장난감

집에서 할수 있는 유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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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 키우며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아이 엄마 마몽 코레안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 주말이면 아이들 때문에 주중 보다 더 바쁘시잖아요.

저와 남편은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남편과 저는 사실 40대 대학생들입니다.

남편은 1학년부터 시작해서 내년 5월이면 모든 학기가 끝나고 학사는 끝나게 되며 그 후에 다시 2년을 더 공부해야 하지만 그건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되어서 지금보다는 더 시간이 있겠지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라서 남편은 주중에도 주말에도 아이와 잘 놀아주지도 못합니다.

아이는 5살 한창 놀고 싶어 할 때이고 저에게 항상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입니다.

 

저는 온라인대 심리 상담과 3 재학 중이었는데 4학년 현재 휴학 중입니다.

남편이 애를 거의 봐줄 수가 없고 남편은 아침 8시에 나가서 저녁 7면 집에 들어오기 때문에 제가 잠시 휴학을 하고 육아+집안일+부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애를 보면서 공부도 하고 제가 부업으로 하는 중고 앤티크 판매를 하고 또 집안일을 하는 게 너무 벅차더라고요.

물론 직장 다니시면서 아이도 돌보는 엄마들 만큼 힘들지는 않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 다들 대단하신 거예요.

저는 주문이 들어오면 물건을 안 깨지게 포장을 하고 보내고 하는 게 어떨 때에는 하루 온종일 걸릴 수도 있고 한두 시간이면 끝나기도 하는데 규칙적이지 않아서 그 동시에 수업도 듣고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데려다주고 데려다주는 게 저에게는 좀 벅차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프랑스 어린이집은 교장에 따라서 수요일은 오전만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의 아이가 다니는 곳도 그러하고요.

오전만 수업을 하면 아이가 8:30분까지 등교를 하고 11:30분에 하교를 하게 되어서 3시간 후에 다시 집으로 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요일에는 등교를 안 시킵니다. 사실 아이가 등교하는 날은 일주일에 4일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쁜 와중에도 주중에는 살만한데 주말만 되면 죽겠더라고요.

주말이라도 모든 업무는 그대로 해야 하고 거기다 +아이와 같이 놀아줘야 합니다.

남편은 요즘에는 옆에 있어도 자기 수업 때문에 죽겠다는 하소연만 하고 아이와 놀아주지 않으니 제가 안 놀아주면 아이는 혼자서 좀 놀다가 심심하다고 달려와서 제 손을 잡고 놓아주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보여주면 자꾸 보여달라고 할 테니 저는 평일에는 잘 못 놀아주니까 될 수 있으면 아이와 놀아주려고 합니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는 엄마로서 놀이가 아이에게 무엇보다 더 중요하는 걸 알기에 제가 바쁠 때 아이가 놀아달라 면 엄마가 바빠서 같이 놀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일단 혼자 놀아 보라고 타이르고 그래도 그게 안된다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아이와 놀아줍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 했던 건 음식 배달 놀이

그런데 오래는 놀아 줄 수 없으니 20분 정도만 놀아 줄 수 있으니 원하는 놀이를 고르라고 합니다.

저희 집은 아이를 키우고 있고 저희 거실은 아이 놀이방과 다름없어서 좀 정리가 안되었습니다. 보시는데 불편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우리 집 병아리는 걸음마 할 때부터 주방 놀이 세트를 가지고 놀았었어요. 그래서 병아리가 좋아하는 놀이 중에 하나는 음식 배달 놀이입니다.

그런데 이 배달 놀이가 응용이 들어가면 소꿉놀이뿐이 아니라 숫자 공부도 할 수 있고 전화 매너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음식점 사장님이 저에게 종이컵 전화기를 주고 갑니다. 마드모아젤은 음식점 사장님이 주고 간 종이컵 전화기에 전화를 겁니다.

나:여보세요. 거기 00음식점이죠?

음식점 사장님: 아니요. 여기는 한국 음식 레스토랑이에요.

나: 아 그럼 거기 배달되나요?

음식점 주인: 네 배달됩니다.

 
 

나:그럼 김치찌개랑 샌드위치(되는 게 이거 셋뿐이었어요)

야채수프 그리고 사이다 배달해 주세요.

음식점 사장님 :네 알겠습니다. 뚜뚜뚜..

나: 띠리리리띠리리리

음식점 사장님 : 네 여보세요.

나: 저기요 아까 전화 걸었던 사람인데요.

얼마인지 언제 오는지 알려주셔야지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면 어떻게 해요?

 
 

음식점 사장님: 아네.. 미안해요. 몰랐어요.

나: 네.. 괜찮아요. 그럼 얼마예요?

음식점 사장님: 일 유로입니다.

나: 저기요. 한국 음식점이라면서요?

음식점 사장님: 여기는 프랑스니까 유로인데요.

나:아네.. 맞네요. 네.. 그럼 유로로 하세요. 그런데 진짜 싼데요. 진짜로 다 일 유로에요?

음식점 사장님:네~ 일 유로입니다.

나: 네 ~알겠습니다.

음식점 사장님: 네~ 알겠습니다. 찰카닥

자꾸 전화해서 음식점 사장님 화났어요.^^
 

나:띠리리리띠리리리 저 저 저기요. 언제 오는지 말은 해주고 끊어야죠.

음식점 사장님: 아네 미안해요. 또 몰랐어요.

나: 네 괜찮아요. 배고프니까 언제 오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30분이면 도착하죠?

음식점 사장님: 아니요. 주문이 많아서 5시간 있다가 배달해요.

나: 아니 무슨 배달이 5시간이나 걸려요? 너무 늦게 오면 나 주문 안 할래요.

음식점 사장님: 그럼 조금만 더 기다리면 갈게요.

나: 조금 얼마나요? 30분? 1시간?

음식점 사장님: 1시간요.

나: 네 배 고프니까 빨리 와 주세요.

 
 

드디어 한 포대기 음식이 왔습니다. 20분 놀자고 했는데 음식 주문해서 배달까지 실제로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음식점 사장님께서 한 포대기 음식을 테이블에 세팅해 주십니다.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해주시네요.

 
 

제가 주문했던 음식들이 그대로 왔습니다. 포크까지 깨알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문했던 음식은 왔는데 음료수가 안 왔네요. 음료수 없다고 컴플레인 거니까 바빠서 까먹었다고 내일 다시 배달 올 때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음식이 맛있냐고 물어보셔서 음식이 맛있다고 하니까 후식으로 과일도 가져왔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과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계산기를 두드리시며 이만큼 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전화했을 때에는 다 해서 1유로라고 했는데 왜 지금은 6000이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아까는 유로로 받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한국 돈으로 받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네.. 그래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고 레고 블록(블록이 하나에 천 원이나 1유로라고 하네요)으로 돈 드렸습니다.

어휴 이렇게 놀았더니 한 시간이 훌쩍 갔네요.

엄마는 여기까지 하고 일어나는데 아이가 또 조금만 더 놀아달라고 하네요.

 
 

다시 또 방으로 가서 레고 놀이를 합니다. 아이와 20분만 놀려고 했는데 벌써 2시간째입니다.

 
 

그냥 오늘 일하는 거 포기하고 반나절 아이와 놀았습니다.

같이 풍선 차기도 하고 그림 그리기도 하고 나중에는 창문에 붙이는 크리스마스 PVC 발견해서 또 그거 붙이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썼었던 PVC 창문 스티커 하나 찾아서 창문에 붙이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남은 거마저 장식을 하니 저녁때가 되어서 저는 밥하러 가고

 

 
 

리포트 쓰고 있는 아빠에게 종이컵 전화기와 음식값 지불용 레고 블록이 도착했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놀면 하루해야 하는 일들이 내일로 미뤄지는데 제가 내일 2배로 하면 됩니다.

 

아이와 주말에 같이 보낼 때 바쁜 일이 있거나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귀찮기도 하고 일을 못 하게 하는 아이가 원망이 되기도 할 때도 있는데 아이가 저와 놀 때 너무 좋아하고 진짜 깔깔거리고 웃는 모습과 평소에는 보지 못했었던 표정들이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런 거 보면서 저도 같이 웃고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흔히들 엔돌핀이 돈다고 하죠? 아이들과 같이 놀아보세요. 엔돌핀이 돕니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배운다고 해고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신체발달, 인지발달, 사회성 발달의 모든 촉매를 하게 하는 것이 놀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놀이는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면 무조건 놀아주세요.

물론 출근할 때나 진짜 중요한 일이 있어서 꼭 해야 하는 게 있을 때에는 어쩔 수 없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꼭 하루에 최소한 20분 정도씩이라도 아이와 놀아주세요.

부모들도 앤돌핀이 돌고 아이들도 앤돌핀이 돌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단 아이와 놀이를 할 때에는 아이가 주체가 되게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몽 코레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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