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살고 있는 마몽 코리안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6살 아들이 기르는 장수풍뎅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광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몽 코레안은 지금 수원과 파주를 기차를 타고 오가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며칠 전 아들과 이마트 쇼핑을 하다가 " 나 이거 사줘" 신공을 펼쳐가면서
"난 이거 꼭 사줘야 해"를 외치던 게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장수풍뎅이..
2020년에 한국에 왔을 때 어린이집에서 키우던 장수풍뎅이를
집에 가져와서 한 달 정도 키우다가 날려줬었던 기억이 나서 그런 건지
장수풍뎅이를 꼭 키우고 싶다고 며칠을 따라다니면서 이야기했었는데 ..
결국 이마트에 음식 사러 갔다가 만나게 되었네요.
애들 기우다 보면 "안돼"가 안 통할 때가 있잖아요.
네.. 이날이 그날이라..
장수풍뎅이를 키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후덜덜...
장수풍뎅이 12,000원
채집통 9,500원
곤충 젤리 7,000원
먹이 접시 2구 5,000원
발효 톱밥 11,000원
이렇게 해서 44,500원이라는 곤충 하나를 키우는데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결제를 하게 되었어요.
차라리 키트를 샀었다면 절약을 했을 텐데 생각지도 못하고 갑자기 구매를
하게 되어서 그런 생각을 못 하게 된 것 같아요.
톱밥과 젤리 접시는 세팅을 해놨는데 너무 휭한 것 같아서 왕년의 사슴벌레 헌터인 남동생에게 물어보니 이런 곤충들은 야행성이라 밤에 움직이고 낮에는 쉬기 때문에 장수풍뎅이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줘서 공원에 가서 낙엽도 주어오고 떨어진 나무 가지들도 주어와서 다시 세팅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낮에는 낙엽 아래 숨어있다가 저녁부터 나와서 젤리에 풍덩 빠져서 나올 생각을 안 하네요. 그리고 새벽만 되면 바각바각 뭔가 맘에 안 들어서 뭘 밀어내는 건지 나뭇가지를 옮기는 건지 밤마다 소리가 나서 제가 잠을 설치게 되었네요.
며칠 만에 정이 들어서 그런지 수원과 파주를 오갈 때마다 들고 다닌다고 해서
마몽 코레안이 아들 대신 고생이네요. 물론 장수풍뎅이도 고생..
자기밖에 모르던 아이가 뭔가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려고 하는 게 생겼다는 걸 생각하면 기특하기도 하고 좀 미안한 마음도 들긴 하네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장수풍뎅이가 살아 있는지도 살피고 젤리도 챙겨주고 아주 좋아하네요.
저는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서 밖에서 뛰어놀고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도 많이 키우고 하교하면서 남동생과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필통에 한가득 담아오기도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곤충들을 알아 간다는 게 조금 다르네요.
장수풍뎅이는 수명이 짧아서 성충이 되면 날려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지금은 너무 추우니까 조금 더 날씨가 풀리면 밖으로 날려주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합의가 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성충은 날려줘야 하니까 애벌레를 키우자는 아들의 볼멘 소리에 .. "
또 okay 했네요.
아 왜 또 유충은 사서 ... ㅜ.ㅜ
이걸 또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45,500원에서 12,000원짜리 성충이 날아가면 33,500원어치
장수풍뎅이 키트가남겠네요.ㅎㅎ
그리고 이모 여기 ~유충 5,000원 추가요~ ㅎㅎ
으 ~장수풍댕이도 못 만지는데 유충이 막 꿈틀꿈틀하는데
아 ~ 꿈멍도 나름 재미있네요.^^ 중독성 있어요.
계속 계속 보게 됩니다.
성충이 유충이 되면 다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제가 곤충 사육 통을 구매하고 나서 인터넷에서 비교를 했었는데 사육 통은 똑같은 사이즈인데
안에 젤리 접시가 1구인지 2구인지 차이가 있었지만 그 외에는 별 차이가 없었어요.
오프라인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곤충 사육 키트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구매했던 사육 통과 같은 사이즈이고 젤리 접시는 1구입니다.
곤충 사육 세트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시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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