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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활

강아지 건강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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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마몽 코레안입니다.

46개월 아들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샘은 어디있어? 왜 할머니 집에 가면 샘이 없어?

<샘은 이렇게 생긴 세퍼트 혼종이였습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12살 된 세퍼트 혼종을 키우셨습니다.일주일 전에 새벽에 자다가 하늘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죽었다라는 말을 아직 이해 할수 없는 찡찡이에게 그냥 얼버무리면서" 어 .. 아파서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있어" 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병명은 당뇨병이였습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지 5개월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사실 발견을 늦게 한것 뿐이지 몇년 전 부터 당뇨병을 앓았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남편과 시아버님 어머님께서 많이 슬퍼하고 있습니다.샘은 저희 시어머님댁의 귀염둥이 막내 (사실 남편이 그집 막내인데)였죠.

사람은 아니지만 12년이나 가족같이 생각하고 사랑을 주고 살았던 동물이였는데 슬퍼하는건 당연한거죠.그런데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관리 하셨으면 더 오래 살수도 있었을 겁니다.

작년 부터 샘은 밖에 나가는것도 싫어하고 밥도 많이 먹지 않았는데 살이 급속도로쪘었습니다. 그런데도 시부모님은 개가 늙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넘어가셨죠.

발톱이 빠지고 발톱에 이상이 있을때에도 동물 병원에 데려갔었지만 뛰어 다니다가 어디 걸려서 빠진거라 생각했지 그게 당뇨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의사도 견주가 풀바디 체크업을 하자고 하지 않으니 따로 제안을 하지 않은듯 합니다. 그래서 매번 건강 검진을 하지 않다가 어느날 샘의 눈이 안보이는 것 같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샘이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인슐린 주사는 매일 놓아주고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요. 컨디션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에 병원에서도 강제 퇴원을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모든게 빠르게 진행 되었죠. 털이 빠지더니 밥도 잘안먹고 한쪽눈이 실명되더니 다른 한쪽눈도 실명이 되었습니다.소변이나 대변은 꼭 정원에가서 처리 했는데 죽기 전날에는 아무데서나 소변도 보았다고 하네요.그리고 마지막날 잠을 자러 갔고 새벽에 시아버님께서 걱정이 되어서 샘이 자는 서재에 가보니 샘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셨습니다.

샘은 사료와 통조림을 주식으로 먹었었고 그 외에 토마토나 과일들을 좋아했었습니다.체중도 정상 체중에 산책도 자주 나가고 집에 정원이 있어서 마음대로 뛰어 놀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왜 샘이 당뇨병에 걸렸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할수 있었던 일은 일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했었으면 쌤의 병을 조금 더 일찍 부터 치료하고 사료나 먹는 음식들도 바꿔서 식이요법도 실시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사람인 마드모아젤도 40넘어서 부터는 일년 또는 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야 하는 목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사람도 오래살려면 병의 예방의 목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데 왜 애완견은 안하는걸까요?

애완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년에 1번씩 검진을 하시는게 병을 예방하실수 있고 초기에 병을 발견해서 치료할수가 있습니다.

애견인이시라면 애완견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은 일년에 한번씩 필수로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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